우리나라 제조업 디지털 혁신 및 3D프린팅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3D프린팅 활성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김창용)은 정부출연금 9억5천만원을 투입해 ‘3D프린팅 활용 및 인식 확산 지원사업’을 이달부터 12월까지 추진한다. 사업을 수행할 위탁주관기관은 3D프린팅연구조합(이사장 박영서)이 선정됐고 위탁참여기관으로 신소재경제신문과 인사이트플러스(대표 이용)가 참여한다.

정부는 3D프린팅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목표로 ‘삼차원프린팅산업 진흥법’을 제정하고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담은 ‘3D프린팅 산업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국내 3D프린팅 시장도 2018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16.3% 성장한 3,958억원을 기록하며 2023년까지 연평균 2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시제품 제작을 넘어 제조업에 적용돼 부품 상용화가 성공한 사례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장비, 소재 등 기술력은 향상됐으나 외산 의존도가 여전히 높고 관련 기업규모도 대부분 영세한 중소기업이어서 수출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NIPA에서는 국내 제조기업이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전문 3D프린팅 공급기업도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3D프린팅 활용·인식 확산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총 6개로 구성됐는데, 3D프린팅 활용 확산의 일환으로 △3D프린팅 서비스 바우처 지원 △3D프린팅 경진대회 개최 및 우수작 제품화·고도화 지원 △3D프린팅 기업 해외진출지원이, 3D프린팅 인식 확산의 일환으로 △제조기업 CEO 대상 3D프린팅 수요확산 교육 △3D프린팅 컨퍼런스 △3D프린팅산업 실태조사가 추진된다.

3D프린팅 서비스 바우처 지원은 3D프린팅 비용 부담 등으로 제품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제조기업과 3D프린팅 공급기업을 연계해 시제품 제작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달부터 3D프린팅 공급기업 10개사를 선정하고 6월경 기계·부품, 자동차·항공, 전자제품·소비재, 의료·바이오, 뿌리산업 등 수요기업 70개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수요기업에게는 최대 400만원 이내로 제작비용이 지원된다.

3D프린팅 경진대회는 국내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제조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3D프린팅 기술 아이디어를 선발해 제품화·고도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5월까지 신청 접수하고 선정된 우수작에는 제품화 지원금과 함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될 예정이다.

3D프린팅 기업 해외진출 지원은 오는 11월10~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 예정인 세계 최대 적층제조 전문전시회 ‘폼넥스트(Formnext) 2020’에 수출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3D프린팅 기업의 출품을 돕는 사업이다. 총 7개사를 선정해 한국관을 마련하고 해외 3D프린팅 기업과 간담회를 통해 수출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

제조기업 CEO 대상 3D프린팅 수요확산 교육은 3D프린팅 활용 경험이 없거나 일부만 적용하고 있는 제조기업의 CEO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통해 3D프린팅 기술 도입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오는 7월부터 충청도를 시작으로 전라도, 서울, 경상도 등 권역별 세라믹, 에너지, 탄소, 뿌리산업 등 중소제조 CEO를 대상으로 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교육 후에는 3D프린팅 전문가를 매칭해 3D프린팅 공정개선 맞춤형 코칭도 제공된다.

3D프린팅 컨퍼런스는 3D프린팅 최신기술·시장동향 소개, 우수 활용사례 전시·홍보 및 유공자 포상 등을 통해 업계 사기진작 및 대국민 인식 개선·확산 등을 위해 개최된다. 기술 동향은 물론 3D프린팅 우수 콘텐츠와 바우처 수혜기업의 성과물도 한눈에 볼 수 있는 유익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3D프린팅 정책 도출의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는 3D프린팅 산업 실태조사는 사업체 기초 현황, 매출 정보, 인력 정보, 안전실태조사, 장비·출력 서비스 활용 현황, 애로사항, 정책수요 등이 주요내용으로 담길 예정이다. 조사는 오는 6월부터 실시될 계획이다.

이번 ‘3D프린팅 활용 및 인식 확산 지원사업’의 세부사업별 공고는 3D프린팅연구조합(www.3dpro.or.kr) 및 본지 웹사이트에 게재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5171-591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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